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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그냥 이렇게 하자. 신세희는 더 많은 무고한 여자아이를 연루시키기 싫었다.

  시선을 거둔 뒤, 신세희는 기사님에게 빨리 가달라고 재촉했다.

  한 시간 뒤, 신세희는 호텔 앞에 도착했다.

  이틀이 지난 후, 그녀는 또 이곳에 왔다.

  이틀전에 왔을 땐, 유치원 엄마들한테 왕따를 당했었다.

  이번에는 어떤 운명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까?

  신세희는 발로 생각해도, 구자현 같이 무섭고 변태 같은 여자가 지휘하고 있다면, 오늘의 함정 파티는 이틀 전에 했던 학부모 모임보다 더 정도가 심할 걸 알 수 있었다.

  신세희의 예상은 역시 벗어나지 않았다.

  그녀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문을 닫기도 전에 사방에서 20명 정도의 기자들이 달려 들었다.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손에 마이크를 들고, 어떤 사람들은 손에 전문적인 카메라를 들고, 많은 사람들이 신세희를 둘러싼 채, 그녀에게 마이크를 갖다대거나, 신세희를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신세희:“......”

  그 짧은 1분동안, 신세희는 갑자기 자신이 전국에서 제일 인기 많고 잘 나가는 아이돌이 된 기분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비웃으며 차갑게 웃었다. “다들… 사람 잘못 보시는 거 아니에요? 저는 당신들이 앞 다투어 치켜 세워주는 아이돌이 아니에요.”

  “신세희씨 맞죠?”그 중 한 기자가 물었다.

  신세희는 바로 인정했다. “맞아요.”

  “신세희씨,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실 수 있는 거죠?”

  신세희:“저도 몰라요.”

  “신세희씨, 본인이 아무 것도 안 입고 남자한테 안겨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세희:“정상이라고 생각해요.”

  기자:“......”하마터면 말 문이 막힐 뻔했다.

  “신세희씨, 조금의 수치심도 없나요?” 다른 기자가 더 날카롭게 물었다.

  신세희:“제가 수치심이 있든 없든, 그쪽한테 피해 가는 게 있나요?”

  기자:“......”

  모두 신세희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몇 초간 침묵이 유지된 뒤, 다른 기자가 빠르게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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